꽃피는 소리를 등에 업고
숲길을 걷는다
조금 늦은 오후 시간에
꽃 동산을 찾아 나선다
상큼한 공기는 피로를 씻어준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살가운 흙을 밟으며 봄과 하나가 된다
기분이 좋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봄노래를 목청껏 불러본다
숲 길을 한참 걷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벗꽃 길을 달린다
금산사쪽으로 가다보면 자주 찾는 단골집이 있지만
오늘은 발길 닿은 아름다운 경치가 있는 곳에 들어가
창가에 앉아 도란도란 봄 이야기 꽃을 피운다
봄 산은 꽃산이다
생명이 있는 곳에 새싹이 나고 움이 돋는다
위대한 자연의 힘에 감사와 감격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꽃 바람 소리
菊亭 최옥순
세상 틀 속으로 나온 꽃망울
풀잎 사이로 내민 꽃잎은 행복을 판다
누구나 행복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풀잎은 말한다
누군가에 사랑과 가냘픈 그리움이 묻어 있는
꽃 마음에 행복을 담아 갈 수 있다고
꽃잎은 말한다
'아름다운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내문학 천년의 역사가 흐르고 머문 곳 문학기행을 다녀가다 (0) | 2014.04.30 |
---|---|
29동성 회장단 모임 (멀리서 단숨에 달려 온 우정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 (0) | 2014.04.21 |
29동성 회장단 모임을 계획하면서 미리 답사를 한다 (0) | 2014.04.04 |
29동성 2014년 상반기 모임 일정 (0) | 2014.04.04 |
잊고 있었던 22주년 결혼 기념일에 선물을 받다 (0) | 2014.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