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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소식

꽃마음에 행복을 담다

 

 

 

꽃피는 소리를 등에 업고

숲길을 걷는다

 

 

 

 

조금 늦은 오후 시간에

꽃 동산을 찾아 나선다

 

상큼한 공기는 피로를 씻어준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살가운 흙을 밟으며 봄과 하나가 된다

기분이 좋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봄노래를 목청껏 불러본다

 

 

 

 

 

 

숲 길을 한참 걷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벗꽃 길을 달린다

금산사쪽으로 가다보면 자주 찾는 단골집이 있지만

오늘은  발길 닿은 아름다운 경치가 있는 곳에 들어가 

창가에 앉아 도란도란 봄 이야기 꽃을 피운다

 

봄 산은 꽃산이다

생명이 있는 곳에 새싹이 나고 움이 돋는다

위대한 자연의 힘에 감사와 감격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꽃 바람 소리

 

菊亭 최옥순

 

 

세상 틀 속으로 나온 꽃망울

풀잎 사이로 내민 꽃잎은 행복을 판다 

 

 

누구나 행복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풀잎은 말한다 

  

누군가에 사랑과 가냘픈 그리움이 묻어 있는

 꽃 마음에 행복을 담아 갈 수 있다고  

꽃잎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