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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글

계절의 여왕 5월을 앞두고 ....

 

 

계절이 여왕 5월을 앞두고 ...

 

菊亭 최옥순

 

 요란스럽지도 않고... 고요함에서 머리 숙인다

봄바람은 그렇게 또 그렇게 나의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꽃이 피고 새들이 노래하는 소리에 힘을 얻고 또 힘을 낸다  

 

두 다리를 딛고 서 있기에  우리의 마음은 비록 아프지만 용기를 낸다

서로 부등켜 안고 당신의 슬픔이 나의 슬픔이 되었지만 다시 힘차게 살아야한다

 

아름답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이 몫이 아닐까?

 한사람 한사람이 얼마나 아름다운 생명인가를  느끼며

대한의 아들 딸 바로 우리의 이웃이며 우리의 형제이기도 하다

 

벌써 길거리에는 장미꽃 봉오리가 맺혀 있는 것을 본다  

살며시 손끝으로 꽃봉오리를 잡아 본 순간

계절은 말없이 왔다가 가는 것을 고요히 침묵안에서 또 다른 계절을 맞이한다

 

봄인가 했더니 여름이 성큼 우리 곁에 와 있는 듯 하다

파도가 일지 않는 마음에서 고요함에 잠겨본다

하늘이 준 마음 사랑으로 어깨 동무하며 다시 일어서는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다시 마음을 다잡아서 각자 주어진 일에 분별력과 깨어 있는 정신적으로 혼탁해져서는 아니되겠다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우리는 다시 힘을 내고 일어서지 않았는가 ?


오직 침묵으로 ...

기도하는 마음이라고 할까 ?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인가 ?

 

아픈 가슴을 부등켜 안고  긴 삶의 여정을 아름답게 살아갈 이유가  바로 우리의 마음속에 있으니

사랑하는 마음으로 봄비를 바라보며 짙어가는 신록 잎은 점점 진한 연둣빛으로 변해가고 있다

푸른 잎에 사랑이 묻어 있다

바람에 살랑이는 연둣잎은  우리의 마음을 알고 있는 듯 봄비에 고개숙이고 있다 

죽을 힘을 다해 다시  하나가 된 우리의 마음  서로를 돌아보며

아픔을 안고 다시 일어서는 당신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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