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음을 보았습니다
菊亭 최옥순
오늘 깊은 감동과 잔잔한 당신의 아름다운 마음을 보았습니다
자녀 2학기 준비로 나름대로 분주한 탓에 몸에 무리가 왔는지 지친 몸이었지만
피곤을 푸는 나만의 법으로 일찍 푹 잠을 자고 가방을 챙겨 종종 걸음으로 집을 나셨습니다
"중도에 포기란 없지"라고 혼자 스스로 중얼 거리며 높은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늘 그래듯이 천천히 나의 삶의 걸음걸이로 걷기로 했습니다
인생이란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사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도움을 받았다는 생각에 아 ! 살다보니 이렇게 도움을 받을 수가 있구나
스스로 생각해 보면서 받기를 좋아하지 않는 성품이라 불편한 마음도 있지만 나 스스로
아! 당신은 나에게 커다란 선물을 주었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당신의 고운 마음을 꼭 기억하며 멋진 모습이길 기도 합니다
당신이 있어 다시 책을 펼쳐보며 다시 힘을 냅니다 어둠이 내린 풀섶에 벌레소리는 나의
마음을 정결하게 하는 듯 고운 사랑으로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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