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속에 우정의 향기를 섞어 보낸다
菊亭최옥순
찬바람이 부는 날 먼 산을 보며 겨울 편지를 쓴다
친구야!
기쁜 일도 속상하는 일도 흐르는 물처럼 흘러 보내고
지금 우리가 선 자리에서 나이를 생각해 보는구나!
까마득한 옛날에는 언제 세월이 흘러 어른이되지 생각 했는데...
이젠 아주 조금씩 마음의 정리를 하는구나 !
지금처럼 살아온 것 처럼 앞으로도 낮은 마음으로
있는 듯 없는 듯 사는 우리의 흔적들 앞에서
조용히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며 남은 여정을 미리 계획을 세워보는 아침이구나!
지나친 욕심에서 벗어나 부드러운 마음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말 한마디라도 힘이 되는 좋은 말로 멋진 노후를 생각해 본단다
밤에는 달과 별을 친구 삼고 낮에는 해를 친구 삼아
마음에 가책이 없는 마음으로 늘 고요한 마음에
글과 시를 노래하며 호호호 하하하 웃으며
봄이면 꽃 구경하고 여름이면 나무 그늘 아래서 부채질 하고
가을이면 단풍 구경할 때 언덕에 올라가지 못하면
정자나무 아래서 붉게 물든 나뭇가지를 바라보고
겨울이면 모닥불 피워 오손도손 아름다운 이야기로
밤을 하얗게 보내는 그런 날을 꿈 꾸고 있다
삶에 연연하지 않고 모든 짐 다 내려놓고
자유로운 모습을 생각하며 우리의 아름다운 우정은 끝이 없겠지
찬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봄바람이 우리 곁으로 오는 것처럼
사람이 사는 모습은 비슷한 것 같구나 편안한 마음에
2014년을 보내면서 어디에 있든지 건강하길 바라며
행복한 마음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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