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국정 최옥순
여린 꽃잎을 사랑이라고 말하리까
기다림이라고 말하리까
둥근 달 아래 쪼그리고 앉아
하늘을 갈망 하듯이
작은 가슴 달님을 향해 달려간다
현자의 지혜는 널 뛰는 그네가 되고
고요한 삶 그리워지는 날
사색에 잠겨 있을 때
둥근 달
뭇 생명의 소원을 담아
희망의 단어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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