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菊亭최옥순
눈과 눈
마음과 마음으로 전하는 전율에
누구를 위해 이토록 아름답게 피었을까?
먼 발치에서 보고도 모르는 체
익숙한 침묵과 체념
피고 지고 흐르는 계절에
서럽도록 불러보노라
만나지도 보내지도 않았는데
잊지 못하고 잊으러 서성이네
하늘 아래 그곳에
아득한 연둣빛 아래
애달프도다
한 송이 꽃잎에 배꼽이 그리움이 고개를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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