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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소식

고향 길 도로에서 만난 안개

 

 

고향 길 도로에서 먼난 안개

 

 

국정최옥순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속을 달린다

칠흙 같은 안개낀 도로에서 긴장을 한다

날씨가 좋아도 이곳을 지나려면 항상 알 수 없는

일기속에 조심스레 친정을 다닌다

높은 산 터널을 지나고 나면

맑은 가을 햇살은 우리를 반긴다

산마다 푸른 잎이 서서히 한 잎 두 잎 갈잎으로

알록달록 물들어가는 자연의 멋에 행복은

작은 소리로 다가와 속삭인다

내 마음에 물든 가을

계절은 쉽게 바뀌어 또 다른 향연이되어

삶을 윤택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