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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무성한 잡초 아래 가을이 ...

 

 

무성한 잡초 아래 가을이


국정최옥순



아 바로 이 바람이야
잡초 냄새가 섞인
시원한 바람이 주는 향긋한 이슬 방울
여름이 주는 아침의 멋이다

이 멋에 시간이 있으면
내가 걷는 그 길을 걷고 있는지 모른다

오늘은
조금 멀리서

바라보는 거리를 두고 싶다


사람과 사람과의 거리
그 거리가 가끔은 100m 거리에서
바라본다

인연의 거리

마음의 거리


오늘은 떨어진 곳에서
그리움으로 남고 싶어

나 홀로
자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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