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하지 못한 말
국정 최옥순
스쳐지나 간 순간들
풋풋하고 참신한 모습을 지닌 친구가 있었다
그때 그 시절엔
서로 바라보기만 해도 좋았던 시절
가끔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에
잘
있구나
말은 없어도 서로를 빌어주며.
행복한 순간들
아름다운 동심의 세계에
하얀 마음으로
그저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일상이 바쁘면 잊어버리고
향기 나는 삶으로
간직한 아름다운 추억
이젠
그 추억도
잊어버리고
하늘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친구가 된 그리움
푸르고 푸른 가을 하늘에
아름다운 어릴 적 모습을 그려 넣고
허전한 마음을 달래 본다
창작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