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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나는 보았습니다

 

 

 

오늘은 보고 싶습니다

 

 

菊亭/최옥순

 

 

어머님 ! 넋 !

진달래 향기되어  산을 둘려 쌓고

까맣게 타 버린 마음

자식위해 희생하신 삶

나는 보았습니다

 

굵은 뼈 마디 마디마다

사랑의 매듭처럼

긴 세월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난 보았습니다

 

어머님! 삶을

그 길을!

한번 가면 돌아 오지 않는그 길  

 다시는 오지 못하시는 길

그 길은 참으로 좋은가 봅니다

 

 어찌 나를 잊을 수 있나요

자녀들은 아직도

가끔씩 눈엔 이슬이 맺히는데...

어찌하여  그렇게 가셨어 돌아오지 않는지

알 수 가 없구려

 

무작정  어머님이 보고 싶습니다

 아쉬움 가슴에 남아 있는데

알고 계시나요

 

지금도 !

마음이 아련 옵니다

그냥 나의 가슴에

 어머니의 사랑이 남아 있나 봅니다

나는 보았습니다

 

아직도

길거리에서

허리굽고 치매끼가 있는 어버이를  

보았습니다

 

나의 어머님이 아닐까하고

유심히 보았습니다

그리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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