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의 시

하나님의 편지

 

 

하나님의 편지

 

菊亭/최옥순

 

하나님은 나에게

보내 주신 편지 한통에

아직도

답장을 드리지 못함은

하늘 주소를 모르기 때문이다

하늘 연애 편지는

부탁 말씀이었지만 

함께 있을 동안에는 잘 모른다 

곁을 떠나 나고서야 그가 누구인가를

주소없는 연애편지는 

평생을 살아도 

붙일 수 없는 편지임을 

양 어깨에 

올려져 가을 바람에  

어디론가 날아간다  

 

 

20864

 

'사랑의 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은 여기에   (0) 2011.10.26
한송이 꽃으로 ...  (0) 2011.10.12
효자동 사랑채  (0) 2011.08.26
허수아비 사랑  (0) 2011.08.24
하나의 작품  (0) 2011.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