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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

사랑은 여기에

 

 

 

 

사랑은 여기에

 

菊亭/최옥순

 

가을 그림자에

달빛도 숨어버린 저녁

어둠의 시작은 

깊어가는 가을에서 흐르고  

응달에 핀 노오란 국화꽃

그윽한 향기로 잠재우듯

고요한 시간

번거롭고

수고로움에 벗어나

생명의 옷을 입고

듣지 않아도 들리고

보지 않아도 보이는

아련히 전해지는

고향 환희 소리에

옥을 품어

낮은 마음에서 

한송이 꽃으로 남아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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