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장구(中庸章句)
제33장 복신수장(復申首章)
詩 云 予 懷 明 德 은 不 大 聲 以 色 이라하여늘
子 曰 聲 色 之 於 以 化 民 에 末 也 라하시니라
詩 云 德 輶 如 毛 라하나 毛 輶 有 倫 하니
上 天 之 載 는 無 聲 無 臭 아 至 矣 니라
* 輶; 가벼울 유
<시경>에 이르기를 내가 생각하는 명명덕은 큰소리[命令]와 표정[威儀]으로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였거늘,
공자왈 소리와 표정,그것은 백성을 교화시키기 위하여 말단인 것이니라.
<시경>에 이르기를 덕이라는 것은 마치 털보다 가볍다한 털은 오히려 차례가 있거니와
上天이 하는 일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고 해야 지극한 표현이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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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시는 <시경> [대아편] '황의장'이다. 이것을 인용한 것은 상문의 이른바 불현의 덕은 바로
그 소리와 얼굴빛을 대단찮게 여기는 것을 밝히기 위함이다.
(詩 大雅皇矣之篇 引之 以明上文所謂不顯之德者 正以其不大聲與色也)
또 인용한 공자의 말씀은 소리와 얼굴빛을 이에 백성의 교화 수단으로 여기는 것은 말단인 것인데,
지금은 다만 대단찮게 여긴다고 말했을 분이니, 오히려 소리와 얼굴빛은 잔존하고 있어,
이것은 아직 충분히 불현의 묘를 형용하지 못한 것이다.
(又引孔子之言 以爲聲色 乃化民之末務 今但言不大之而已 則猶有聲色者存 是未足以形容不顯之妙)
만약 '증민시'에서 덕은 가볍기가 털과 같다고 말한 것만 못하니, 거의 형용하였다고 할 수 있되
또 스스로 털을 말하였다고 말한다면 오히려 비교 가능한 것이 있으니,
그렇게 표현한 후에야 이에 불현의 지극함이 형용될 뿐이다.
(不若烝民之詩所言德輶如毛 則庶乎可以形容矣 而又自以爲謂之毛 則猶有可比者 是亦未盡其妙)
*유(楢 木換車)- 가벼울 유.
대개 소리와 냄새는 기운은 있으나 형체는 없어, 물건에 있는 가장 미묘한 것인데도 오히려 없다고 말하였다.
(蓋聲臭 有氣無形 在物 最爲微妙 而猶曰無之)
그러므로 오직 이것은 불현 독공의 묘를 형용하였다고 할 수 있으니,
이 덕 이외에 또 별도로 그런 3등을 소유한 연후에 지극히 된다는 것도 아니다.
(故 惟此可以形容不顯篤恭之妙 非此德之外 又別有是三等然後爲至也)
163) 右는 第三十三章이다
子思께서 앞장의 최고에 이르는 말을 인용하여, 도리어 그 근본을 구하여,
다시 하학의 자기를 위하여 혼자 있을 때애 삼가는 일로부터 미루어 그것을 말하였다.
篤恭으로부터 점차 天下 平治의 무성함에 이름으로서, 또 그 묘함을 칭찬하여 무성무취에 이른 후에 그쳤으니,
대개 1편의 중요한 것을 들어 그것을 요약하여 말하였다.
(子思引前章極致之言 反求其本 復自下學爲己槿獨之事 推而言之 以천致乎篤恭而天下平之盛
又贊其妙 至於無聲無臭而後已焉 蓋擧一篇之要而約言之)
아마 반복하여 신신당부하여 사람들에게 보여준 뜻이 지극히 깊고 간절하니,
학자는 그 마음을 다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其反復丁寧示人之意 至深切矣 學者其可不盡心乎)
해설
문왕의 덕은 聲色을 크게 하지 않았다고 하였으나, 여기에는 아직 흔적이 보이고, 또 <시경>의 터럭처럼 가볍다고 한 것에서도 역시 흔적이 남아 있으니, 지극한 덕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해서 <시경>을 다시 인용하여 하늘의 일로서 지덕을 말한 것이다,
진실로 명명덕은 소리나 형색이 전혀 없되, 그 작용은 위대한 것이니, 군자는 오직 愼獨의 공부를 통해서 자신의 덕을 명명덕의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 게을러서는 아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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