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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해바라기 연가

 

 

 

해바라기 연가

 

 

국정 최옥순

 

 

 

침묵에 귀 기울리며 노오란 꽃잎을 향한

애덕愛德의 사랑은 사람을 향해 감동을 남기고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 깨달음, 그 무엇에

침묵의 향기를 타자他者에 옮긴다

너그러움의 경지에 도달한 모습이런가

생명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결코 자신을 사랑할 뿐

꽃은 꽃으로 애정의  심연을 남기고

내면의 쉼을 쉬는 침묵 자아의 힘 앞에

한줄기 빛으로 드러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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