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만에 덕진 공원을 거닐어 본다
여름에 피는 연꽃은 아직 진흙속에서 움크리고 있다
그렇지만 벗꽃은 피려고 한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어쩜 계절을 이렇게도 잘 알까 ?
봄 바람은 꽃을 피우는 바람이며
가을 바람은 열매를 영글게 하는 바람인것을 !
덕진 공원에서 사랑하는 사람은 멀리 그네를 밀어준다
봄바람을 일으키며 그네를 타 보았다
봄 나들이에서...
공원에 앉아 봄을 맞이한다
봄 눈을 뜨다
국정최옥순
고요한 날
평화가 머문 곳에
침묵을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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