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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선비의 길을 걷다


선비의 거리를 걷다

국정최옥순


따사로운 햇살 따라 머문 거리에는
봄 바람이 불고 있다
찬바람이 불어 제법 쌀쌀하다
그래도 어린아이는 자전거를 타고
해 맑은 얼굴로 웃고 있다

예쁜 옷을 입고 거리를 다니는 여인의 모습에서
봄은 옆에 있는데 바람이 불어 발걸음이
빨라진다

도란 도란 이야기가 있는 곳
서당에는 글 읽는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한적한 곳에는 멋진 화가의 그림이 걸려있고
여기 저기에는 선비의 흔적이 있는 거리
봄 바람이 함께한 거리에
봄은 말한다

봄은 당신 곁으로
사랑의 색으로 출렁이는 봄
파란 사랑일것야
시를 읊으며 걷는 여인의 머문 자리
사랑했던 기억들
잊을 수 없는 거리일것야
신라 공주는
백제의 거리를 누비며
잊을 수 없을것야
흰구름 따라
덤으로 사는 세상이라며
지저귀는 새소리는 봄노래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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