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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수련(垂蓮)

 

 

수련(垂蓮)

 


                       최옥순 


 

연 향기 마실 때마다

가슴은 뛰고 있었지

이리저리 둘러보는 이 있으니

맑고 고운 소리 바람 따라 속삭여 준다.

 

흠 없고 어그러지지 않은 빛으로

새파란 잎에 넓은 마음을 묻네.

 

연꽃으로 둘러싸인 푸른 잎에 

두 종류의 향기를 아는지 묻네.

 

하늘 향해 뻗은 높은 나뭇가지 

허리 굽힐 줄 모르는 귀한 정신

가는 길

그 길

등불 버티목 되어

향기로운 삶 풍겨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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