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垂蓮)
최옥순
연 향기 마실 때마다
가슴은 뛰고 있었지
이리저리 둘러보는 이 있으니
맑고 고운 소리 바람 따라 속삭여 준다.
흠 없고 어그러지지 않은 빛으로
새파란 잎에 넓은 마음을 묻네.
연꽃으로 둘러싸인 푸른 잎에
두 종류의 향기를 아는지 묻네.
하늘 향해 뻗은 높은 나뭇가지
허리 굽힐 줄 모르는 귀한 정신
가는 길
그 길
등불 버티목 되어
향기로운 삶 풍겨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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