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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그리움!

 

 

 

 

그리움   


菊亭/최옥순



그리움이 지면

발갛게 익어버린 고추처럼

먼 날 네가 없고


두둥실 떠있는

먹구름마져 부르짖으며

나의노래 당신에게 있습니다.


그리움이 지면

절규 애걸함도

빗물되어 쓸려가고


언젠가 그 빗물 

그리움이 고여 든

깊은 당신의 마음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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