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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한마디

연꽃 핀 길을 걷다

 

 

 연꽃 핀 길을 걷다 

 

菊亭/최옥순

 

비오는 날 우산을 쓰고 찾은 곳은 덕진공원이다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들으며 연꽃이 핀 연못을 본다 

여기저기 피기 시작한 연꽃 옆에서 살짝 미소를 내려 놓는다

사진을 많이 찍고 싶었으나 많은 비로 몇장만 카메라에 담아온다 

연 잎에 고인 물 조르르 흘려 내리고 

은은하게 풍겨나오는 연향기에 취해 걸어본다 

분주한 마음의 내려놓고 다시 찾은 안식 들숨 날숨으로 피곤함은 꽃 옆에 내려 앉는다  

자연과 함께한 시간 정화된 기분으로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 붓을 잡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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