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友歌(오우가)
고산 윤 선 도
내 벗이 몇인가 하니 수석과 송죽이라
동산에 달 오르니 그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木
구름빛이 맑다하나 검기를 자주한다
바람 소리 맑다 하나 그칠 때가 많은도다
맑고도 그칠때 없기는 물뿐인가 하노라
石
꽃은 무슨 일로 피어서 쉬이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는 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치 않음은 바위뿐인가 하노라
松
더우면 꽃이 피고 추우면 잎 지거늘
소나무아 너는 어찌 눈 서리를 모르느냐
지하의뿌리 곧은 줄을 그것으로 아노라
竹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시키며 속은 어이 비었느냐
저렇고 사시에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
月
작은 것이 높이 떠서 만물을 다 비추니
밤중에 광명이 너만한 이 또 있느냐
보고도 말 아니하니 내 벗인가 하노라
고산 문학의 향기가 숨쉬는 유적지를 답사를 하면서 ..
고산윤선도 유물전시관은 해남 백련동에 터를 잡고 살아온
해남윤씨 어초은공파의 역사와 유물이 전시된 공간이다
특히 위대한 시인이자 올 곧은 정치가의 삶을 살았던
고산 윤선도와 뛰어난 예술적 감각으로 자화상으로 비롯한 수 많은
그림과 글씨를 남겼고 실용적인 학문을 추구하였다
공재 윤듀서 등 해남 윤씨가 인물들의 생애를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느끼고 체험 할 수 있는 전시관이다
녹색 바람소리가 비처럼 내리는 곳 - 녹우당綠雨堂
-'녹우당'은 해남윤씨 종가 '사랑채'를 말한다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 구름이 떠 있는 날
청명한 날씨는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맑고 밝은 모습으로
우린 배우는 마음으로
하나라도 더 기억하려고 설명해 주시는 말씀을 놓칠세라
귀를 쫑긋 세워 녹우당에 관한 이야기들을 뇌 안에 차곡차곡 쌓아본다
가을!
앞서 가신 발자취를 통해 배우고 또 배우는 학우들을 보며
나 역시 흐믓한 마음이다
마음 깊은 곳에서 늘 아끼고 아끼는 학우들!
소중하고 귀중한 우리만의 아름다움을 누가 빼앗갈 수 있겠는가?
우리의 만남은 아름다운 향기가 되고
사랑이 되어 우리 마음속에 간직되어있다
. 아름다운 만남은
오랫동안 변함없이 늘 그자리에 있었다
우리의 사랑을 이곳에 아낌없이 사랑한다라고 말하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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