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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소식

2011.9.24 한국문화사 남도문화탐방 4 (고산 윤선도 )

 

 

 

五友歌(오우가)

 

                          고산 윤 선 도

 

내 벗이 몇인가 하니  수석과 송죽이라

동산에 달 오르니 그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구름빛이 맑다하나 검기를 자주한다

바람 소리 맑다 하나 그칠 때가 많은도다

맑고도 그칠때 없기는 물뿐인가 하노라

 

                                                             꽃은 무슨 일로 피어서 쉬이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는 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치 않음은  바위뿐인가 하노라

 

더우면 꽃이 피고 추우면 잎 지거늘

소나무아 너는 어찌 눈 서리를 모르느냐

지하의뿌리 곧은 줄을 그것으로 아노라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시키며 속은 어이 비었느냐

저렇고 사시에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

 

작은 것이 높이 떠서 만물을 다 비추니

밤중에 광명이 너만한 이 또 있느냐

보고도 말 아니하니 내 벗인가 하노라

 

 

 

 

 

 

 

 

고산 문학의 향기가 숨쉬는 유적지를 답사를 하면서 ..

고산윤선도 유물전시관은 해남 백련동에 터를 잡고 살아온

해남윤씨 어초은공파의 역사와 유물이 전시된 공간이다

 

특히 위대한 시인이자 올 곧은 정치가의 삶을 살았던

고산 윤선도와 뛰어난 예술적 감각으로 자화상으로 비롯한 수 많은

 그림과 글씨를 남겼고 실용적인 학문을 추구하였다

 

공재 윤듀서 등 해남 윤씨가 인물들의 생애를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느끼고 체험 할 수 있는 전시관이다

 

 

 

 

녹색 바람소리가 비처럼 내리는 곳 - 녹우당綠雨堂

-'녹우당'은 해남윤씨 종가 '사랑채'를 말한다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 구름이 떠 있는 날

청명한 날씨는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맑고 밝은 모습으로

우린 배우는 마음으로

하나라도 더 기억하려고 설명해 주시는 말씀을 놓칠세라

귀를 쫑긋 세워 녹우당에 관한 이야기들을 뇌 안에 차곡차곡 쌓아본다

 

가을! 

앞서 가신  발자취를 통해  배우고 또 배우는 학우들을 보며

나 역시 흐믓한 마음이다

 

마음 깊은 곳에서 늘  아끼고 아끼는 학우들!

소중하고 귀중한 우리만의  아름다움을 누가 빼앗갈 수 있겠는가?

 

 우리의 만남은 아름다운 향기가 되고

사랑이 되어  우리 마음속에 간직되어있다

 

. 아름다운 만남은

오랫동안 변함없이 늘 그자리에 있었다  

우리의 사랑을 이곳에 아낌없이 사랑한다라고 말하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