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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푸른 꿈 이야기

 

푸른 꿈 이야기

 

 

국정최옥순

 

 

 

누군가 꾼 파란 꿈 이야기를 빗줄기 같이

쏟아 부어 냇물이 되어 흘러간 옛 추억에

삶의 징검다리가 되어 속삭인다

 

시인은 아름다운 글을 묘사 해 내려고

작은 사물에 감동하며

얽히고 설킨 이야기 속에서

인연은 수레바퀴가 되어 굴러간다

 

살았는지 죽은는지 말이 없는 사람들 속에

그들의 찬란한 여생도 물거품처럼 지나간 자리에

누군가도 그 길을 따라가고 있다

 

푸른 꿈이 있는 한 심장은 뛰고

누군가 누구를 위해 성실히 살아가는지

삶의 한가운데 서성일 때

 

옛 이야기 속으로 멈추어 버린 파란 꿈

훗날 눈빛으로 주고 받는 아름다움에

깊은 산골짜기 바람이 되어

 

누군가를 위해

파란 향기로 그대 곁에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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