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숲
국정최옥순
한 걸음 한걸음 걸어 온 길
때로는 진흙 길 위에
애달픔과 간절함이 이룬 그대의 고달픔은
눈갓에 맺힌 이슬이 되고
때론 자갈 길을 걸으며
고비 고비 삶의 무게를 내려 놓은 문학의 숲길이었습니다
어느 듯
그 길은 찬란한 빛이 되고 향기가 되어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 문학의 숲을 이룬
도란도란 인생의 세끼 줄을 역어 놓았습니다
슬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시은 날개를 달고
붉은 태양의 빛이 되고
샘물이 되어 그대의 고운 향기로 남아 있습니다
멋진 시는 새들과 친구가 되고
풀벌레소리가 되어
문학의 숲 속에 모여 사는 당신과 나
영원한 친구 파란 그리움을 안고
인생의 여정에서 굳세게 솟아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