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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나무꾼과 선녀

 

 

 

 

나무꾼과 선녀

 

菊亭/최옥순

 

하늘 빛으로 만든 봄 기운

메마른 앙상한 가지

생기가 피어오른다

 

 비스듬이 받쳐진 지게 아래

산기슭 민들레 꽃 방긋 웃고 

이리저리 찾아 불려보지만  

그리움만 숨어있네 

 

현대판 나무꾼과 선녀!   

어디로 갔는지  찾을길 없어

그리움 쌓여

깊은 계곡 냇물되어 흐르고  

정겨운 옛 이야기 솟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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